소비심리 회복으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협회는 7월 국내 신용카드의 신용판매액(일시불+할부)이 21조5,220억원으로 2003년 1월 집계 이후 종전 월별 최고치 21조4,780억원(지난해 12월)을 뛰어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신용판매액은 기업구매카드나 해외 이용실적,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제외한다.
지난해 7월 신용판매액(18조1,750억원)과 비교하면 18.4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별 증가율은 5월 12.82%, 6월 16.00%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월별 신용판매액 역시 올 초 18조~19조 수준이다가 3월 20조원을 돌파(20조5,670억원)한 이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통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연말 연시가 가장 많고 7월은 휴가 기간이라 크게 늘지 않는 터라 지난달의 최고치 달성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데다 올해는 휴가를 떠나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고 전달(6월 20조3,590억원)에 비해 일(日)수가 하루 더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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