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 사업이 첫 단계인 환경허가 획득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1,200만톤 규모의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환경 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그 간 현지 주민과 제철소 건립 반대 세력이 '제철소 건설로 8개 마을에서 최대 2만 명이 생활터전을 잃고 환경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토지 수용 거부와 사업 백지화 운동을 벌여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토지 매입이 당초 올해 3월에서 9월로 늦어졌다.
4월 항만 건설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받은 포스코는 이번에 제철소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등 인허가 절차를 한단계씩 밟아가고 있다. 포스코측은 현지 일부 부정적인 여론도 호전돼 큰 차질 없이 올해 내로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 사업 용지 4,000에이커 가운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유지는 430에이커로 10%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만큼 내년 8월 착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