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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텔' 중국산 완구도 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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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텔' 중국산 완구도 납 검출

입력
2007.08.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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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 조사에서 과도한 양의 납 성분이 검출된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 계열사인 피셔 프라이스의 중국산 완구 83종 중 상당 제품이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2일 확인됐다. 산업자원부는 이에 따라 이들 제품에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형 마트와 완구 전문매장에 해당 제품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피셔 프라이스측도 이날 납 성분이 과다 함유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국내 시판 중인 피셔 프라이스 완구 중 리콜 대상에 포함된 제품은 ‘엘모의 기타’ ‘엘모 영어숫자놀이’ ‘엘모 깔깔웃음상자’ ‘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 ‘도라와 함께하는 모험의 세계(동물구조센터ㆍ동화의 성)’등이다. ‘엘모 영어숫자놀이’를 판매해온 이마트는 “이미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리콜을 요청할 경우 환불 또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6월에도 RC2사의 중국산 장난감 기차 ‘토머스와 친구들’ 모델에 쓰인 페인트에 납 성분이 검출돼 미국에서 리콜 조치가 이뤄지면서 국내에서도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산자부는 중국산 완구에서 계속 안전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페인트를 칠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자율안전 확인표시(KPS) 마크가 없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콜로 중국산 완구류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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