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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성형시대

입력
2007.08.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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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대안쯤으로 여겨지던 리모델링이 병원과 호텔 백화점 오피스빌딩 경기장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야흐로 리모델링을 통한 건축물 성형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

대표적인 집객 시설인 백화점과 상업시설이 리모델링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패션백화점 유투존이 입주해 있던 명동타워는 외국계 투자회사인 리먼브라더스에 인수된 후 대우건설이 리모델링을 맡아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화려한 외장과 최고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서울 청담동 루이뷔통 매장은 2000년 시공 당시 3.3㎡(1평) 당 1,7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들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매장으로 재탄생 했다.

호텔은 비주거 건축물 가운데 가장 리모델링이 많은 분야다.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은 올해 연말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기존 호텔을 헐고 총 258객실 규모의 유럽형 6성급 호텔과 도심내 가족형 리조트 및 부속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 수원의 킴스클럽 상가가 이비스(IBIS) 앰배서더 수원호텔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 중에 있다.

비행접시 모양의 독특한 조형물로 로비 입구를 꾸며 놓은 쉐라톤워커힐은 2000년 SK건설이 단순 내ㆍ외장 교체가 아닌 국내 최초로 구조자체를 변경한 최초의 호텔 리모델링 사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우정사업본부 신청사인 '포스트타워'와 현대해상화재보험 명동 신사옥도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올해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스트타워는 지상 21층, 지하 7층으로 'M'자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 빌딩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피스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힌다. 지하3층 지상12층의 낡은 건물이 지하 6층 지상 20층에 국제 컨벤션센터와 의원총회실 등을 갖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과 증권거래소 빌딩, 국회의사당, 한국은행 본점, 세종문화회관 등 공공기관 건축물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이밖에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 서울아산병원, 경희대 체육대학관, 서울대 경영관 등 체육ㆍ학교ㆍ병원시설 등도 리모델링 성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건축물들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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