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 하늘길이 활짝 열린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이틀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ㆍ일 항공회담을 열어 앞으로 도쿄를 제외한 양국의 전 지역에 여객 및 화물기 무제한 운항을 골자로 하는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도쿄의 경우 나리타(成田)공항의 활주로 부족 등 시설용량 한계로 한국의 인천이나 지방도시에서 도쿄로 운항하는 횟수는 현행(주73회) 수준을 유지하되, 나리타 공항의 제2 활주로 확장공사가 완공되는 2010년부터는 운항횟수를 늘리는 문제를 내년 상반기중 한ㆍ일 항공회담을 통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ㆍ일 항공자유화로 지금까지 일본내 운항지역이 특정도시로 제한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항공사가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모든 도시에 운항시점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과밀노선으로 꼽히는 오사카(大阪)와 후쿠오카(福岡) 노선의 이용객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까지 서울_오사카 노선의 경우 주42회로 운항이 제한됐다.
현재 한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의 25개 도시 35개 노선에 주330회 취항하고 있고, 일본은 2개 항공사가 한국의 2개 도시 11개 노선에 주92회를 운항 중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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