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기 무섭게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올빼미족'을 위해 온라인몰들은 더위를 식혀주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한솔 사계절 냉온매트'(11만1,000원)는 매트 내부에 송풍팬이 장착돼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전기 매트다. 지나치게 건조하고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싫은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다. 겨울에는 뜨뜻한 아랫목 효과도 볼 수 있어 실속이 있다.
녹차, 야생초 등 식물 성분을 활용한 침구는 무더위 속에 잠을 청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연산 녹차가 100% 담긴 '녹차 베개'(4,800원)는 은은한 녹차 향은 물론 통풍도 뛰어나다.
'야생초 침대 패드'(5,800원)는 기분 좋은 천연 풀 냄새가 특징인데, 감촉이 좋고 원단 조직이 굵게 짜여져 있어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된다. 신세계닷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냉동실에 얼린 뒤 타월에 감싸 사용하는 '아이스 베개'(9,700원)는 몸에 열이 많아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 긴요하다. 눈이 피곤하거나 근육통에 냉찜질을 할 수도 있고, 햇볕에 오래 노출돼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차가운 아이스 제품으로 미리 열기를 식혀두는 것도 불면을 쫓기 위한 방법의 하나. 경북 청도에서 생산된 반시를 당도와 과질이 최고에 달했을 때 급속 냉동한 '꽁꽁 얼린 냉동 홍시'는 여름철 디저트와 어린이 간식으로 좋다.
상온에서 5분 정도 녹인 뒤 먹으면 아이스크림이 부럽지 않은 시원한 홍시를 즐길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이 달 말까지 냉동홍시(1.2㎏) 1세트를 8,900원에 선보인다.
싸늘한 냉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아이스팩을 이용한 쿨링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섭씨 30도에서 5시간까지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아이스팩을 이용한 '아이스 조끼'(2만500원)는 야외 나들이 때 활용도가 높다.
꽁꽁 얼린 아이스팩을 조끼 주머니에 넣어 쓰면 된다. 엠플에서는 냉동 안대로 사용하기에 좋은 '아이스팩'(1만6,000원)을 소개하고 있다. '쿨 눈 베개'(1만9,000원)와 '이마 쿨러'(1만7,000원)는 각각 눈과 이마에 올려놓으면 금방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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