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인 난곡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관악구는 2일 “난곡 지역의 마지막 무허가촌이 건축 허가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신림7동 산 94번지 일대 신림7의 1 주거환경개선지구에 대해 건축허가를 처리한 관악구는 2년간의 공사를 통해 2009년 9월께 이곳을 쾌적한 주거도시도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총 3,883㎡ 대지에 지하2층 지상7층 주상복합 건축물 2개 동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아파트 38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난곡지구는 60년대 후반부터 타 지역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이 형성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촌이었다.
1999년 6월 21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최초 지정된 뒤 2002년 6월 11일 공원부지에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4층 용적률 150% 주거환경개선계획이 수립되었으나 과다한 주민 분담금 탓에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지상 7층, 용적률 200%로 건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난곡지구에는 이번 사업구역을 제외한 구역에서 재개발이 마무리 돼 4,000세대가 입주해 있고, 신교통 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ㆍ유도고속차량) 건설 공사가 200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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