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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떠있는 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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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떠있는 섬' 뜬다

입력
2007.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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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반포지구 일대에 수상 레저ㆍ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공섬(조감도)이 생긴다.

서울시는 1일 “한강 문화관광 기반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팜아일랜드처럼 새로운 차원의 랜드마크형 수상 문화ㆍ레저시설인 ‘떠있는 섬(Floating Island)’(가칭)을 2009년 4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떠있는 섬’은 보행전용 다리로 추진되는 잠수교에서 20~30m 떨어진 곳에 3개의 섬, 전체 1만㎡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축제와 난타, 비보이 등의 공연이 연중 열릴 수 있는 공연장, 갤러리, 극장 등의 문화시설과 선탠 백사장, 방갈로 가든,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 수상택시 등 소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1단계로 잠수교가 보행전용 도로로 전환되는 내년 4월에 맞춰 2,000㎡의 수상 공연무대를 선보인 뒤 이듬해 4월까지 나머지 시설들을 완공, 개장할 예정이다. 물위에 떠있는 인공섬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한강 바닥에 닻으로 묶이고, 접근로는 잠수교와 한강 둔치 2곳에 설치된다.

사업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돼 시설의 조성 및 운영 일체를 맡은 민간 사업자가 20년 동안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 하게 된다.

시는 ‘떠있는 섬’을 조성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10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 위에서 각종 공연과 축제행사 등을 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레저ㆍ편의시설을 설치하면 한강의 새로운 명물이 돼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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