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과 막대기만 있어도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시가와 럼, 그리고 대중음악으로 전 세계에 ‘즐거움’을 수출하는 나라 쿠바는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지명이다.
작열하는 태양과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이국적인 리듬, 그리고 그 속에서 음악의 한 소절처럼 자신의 인생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안방으로 찾아간다.
MBC가 4일 밤 11시45분 방송하는 여름특집 ‘카리브, 매혹의 리듬 기행’은 열정이 넘치는 쿠바 대중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쿠바는 아프리카, 유럽, 라틴 아메리카의 다양한 근원에서 비롯한 음악이 형형색색으로 보기 좋게 믹스된 한 잔의 칵테일처럼, 새로운 문화에 목마른 대중의 갈증을 달래주는 문화의 오아시스로 자리 잡았다. 제작진은 직접 쿠바음악의 수많은 주인공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내에도 소개되어 카리브 음악 열풍을 선도한 앨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의 기획자 후안 데 마르코스 곤살레스. 그는 현재 또 다른 쿠바 음악의 아이콘이 될 <아프로쿠반 올스타스> 를 이끌고 새로운 음악 열풍을 준비하고 있다. 아프로쿠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곤살레스는 “쿠바의 1,200만 인구 모두가 타고난 음악가이자 춤꾼이며 그것이 바로 쿠바음악의 힘”이라고 말한다.‘쿠바의 조용필’로 지칭한 후안 포르멜(그룹 로스 반반의 리더)은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후예들이 대부분인 쿠바인들이 정열적인 흑인 특유의 리듬과 유럽의 선율을 절묘하게 배합해 재탄생 시킨 게 현재의 쿠바음악”이라고 덧붙인다.
‘문화의 용광로’ 쿠바의 행복한 일상이 살사 비트와 보기 좋게 어울리는 화면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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