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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태풍 우사기' 영향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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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태풍 우사기' 영향권에

입력
2007.08.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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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제5호 태풍 ‘우사기’(일본어로 토끼)가 3일께부터 동ㆍ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동해와 남해상이 3일께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5, 6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태풍의 앞 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3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동ㆍ남해안 지방은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우사기는 1일 오전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950㎞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서진 중이며, 3일 새벽 일본 큐슈에 상륙할 전망이다. 우사기는 3일 오전 동해로 나가 4일 오전 독도 북동쪽 210㎞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우사기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강풍반경 400㎞의 중형급이지만,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5m인 매우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일본 상륙 뒤에는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라며 “태풍과 사리현상(보름달ㆍ초승달 즈음에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것)이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동ㆍ남해안 바닷가 피서객도 태풍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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