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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업능력개발원 비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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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업능력개발원 비리 적발

입력
2007.08.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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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해 직업능력개발원과 경기 부천시 등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5년 말 수탁연구 사업비 중 5억8,000여만원이 남자 이를 반환하지 않고 직원 상조회인 원우회에 기부했다. 당시 원장은 이 돈으로 원우회가 게스트하우스 용도의 콘도나 골프장 및 호텔스포츠센터 회원권 등을 구입하라고 지시했다.

개발원은 또 나대지를 주차장 용도로 빌려 주고 받은 수익금 800만원을 수입처리하지 않고 직원 테니스 동우회에 지원했다.

부천시는 2002년 9월 도급액이 150억원이 넘는 동남우회도로 공사를 하면서 감리 업체로부터 발파공사를 비용이 저렴한 일반 기계장비 이용 공법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특수 공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허가해 줬다. 그러나 이는 기계장비 이용 공법으로 충분히 가능한 공사였다.

더구나 시공 업체는 일부만 특수 공법으로 발파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기계장비를 이용했는데도 책임 감리원은 모두 특수 공법으로 발파한 것처럼 꾸며 서류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부천시는 15억여원의 공사비를 더 지급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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