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정보화 수준이 3년 연속 세계 3위를 지켰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www.nia.or.kr))은 1일 발표한 ‘2007 국가정보화 백서’를 통해 조사 대상 5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2005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미국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의 강소국 스위스와 네델란드는 각각 4,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가구, 케이블TV 가입가구,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비율에서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100가구 당 77가구가 가입, 2002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홍콩(73가구), 아이슬란드(67가구), 싱가포르(63가구) 등과의 국가들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케이블TV 는 100가구 당 34가구,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00명당 26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00명당 78명으로 29위에 머물렀다. 1위는 복수 이통사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이탈리아(124명)였다.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은 늘고 있으나 유럽, 미주, 일본, 한국 등 정보화 선진국들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정보화지수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93년부터 매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통계를 이용해 작성하고 있다. 지표는 컴퓨터, 인터넷, 통신, 방송 가입자 및 가입가구, 관련 기기보유 수 등으로 구성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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