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테는 더 있다 온다고 말했어…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만 참아줘… 이런 말밖에 못해서 정말 미안해…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된 김윤영(35)씨의 남편 류행식(36)씨가 1일 아내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애끓는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마련된 피랍자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편지를 읽어내려가던 류씨는 “당신은 너무 아파할 텐데, 너무 힘들어 할 텐데…”라는 대목에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학원 국어강사 출신인 김씨는 분당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2학년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들을 키우던 억척 아줌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