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 운동장에 추진하던 민주화기념관 건립사업(25일자 10면 보도)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31일 “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전적인 권한을 갖고 기념관 신축 부지를 결정할 수 있지만 학교와 학생들의 탄원에 타당성이 있는 만큼 기념관 건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회가 부지를 선정하면 행자부가 이를 심사ㆍ승인해야 하지만 학교 측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어 “기념관 부지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회가 덕수초교 운동장 외에도 국방부가 관할하고 있는 한남동의 미8군 휴양소 등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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