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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상대방 텃밭서 승리 열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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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상대방 텃밭서 승리 열매 맺는다"

입력
2007.08.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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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점이 머지 않았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간의 피 말리는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31일에도 지지세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측 모두 공을 들이는 막바지 승부처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대의원들이다. 현재 243개 당협(지구당) 가운데 30여개 지역이 중립으로 분류된다.

나머지를 110(이측)대 100(박측) 정도로 나눠 가지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양측의 당심 확보 경쟁은 남은 중립 지역 확보에서 결판 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재 양측 계보 의원들과 조직 담당자들이 대거 지역으로 내려가 당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 전 시장은 위원장 확보에, 박 전 대표는 대의원, 당원 등 하부 조직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이와 함께 막판 돌발 변수 관리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검증 공세에 시달려온 이 전 시장측으로선 여간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니다.

이 전 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도덕성 공세가 터져 나올 것이란 얘기가 흘러 다니는 상황이다. 정두언 기획본부장은 "금품을 살포 했다는 등 상대의 자작 테러에 대한 대응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와 함께 영남 지역이 막판 박풍(朴風)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바람 막기에 나섰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일단 PK쪽 공략에 집중한 뒤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열세 지역인 TK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장년ㆍ노년층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전 대표측의 공략 포인트는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권이고, 세대별로는 젊은 층이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의 지지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게 여론조사 결과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이틀째 인천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고, 지역 기독교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영남과 충남권에서의 우세를 열세지역인 수도권으로 북상 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남동풍'을 불러오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 대변인은 "수도권 지역에서 위원장 확보에서는 열세일지 모르지만 대의원, 당원과의 맨투맨 접촉을 통해 아래로부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30~40대를 대상으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과 강ㆍ약점을 대비 시키며 막판 적극적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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