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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물난리/ 영국·중국 이어 남아시아도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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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물난리/ 영국·중국 이어 남아시아도 홍수

입력
2007.08.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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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지구촌 곳곳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극심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영국과 중국에 이어 남아시아도 물폭탄을 맞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우기에 따른 집중 호우에다 히말라야 산맥의 눈 녹은 물까지 겹친 홍수로 10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이 고립됐다. 주요 강과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북부 저지대가 물에 잠겨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도 22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3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만5,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역 일대가 2m 깊이 정도까지 물에 잠겼고 산사태까지 발생해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역시 이달 중순부터 계속된 홍수로 180여명이 숨지고 7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부터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국은 과거 10년 이래 최악의 홍수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억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국제 적십자가 전했다.

최근에는 비가 드문 베이징(北京)에도 폭우가 잦아 30일에는 시내 곳곳이 잠기면서 베이징 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 영국도 이달 중순 20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32개 카운티가 물에 잠기는 등 전세계에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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