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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원 197명 연행… 민노총 "5만여명 동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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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원 197명 연행… 민노총 "5만여명 동원 투쟁"

입력
2007.08.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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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불거진 이랜드 사태가 ‘점거농성→경찰투입 해산→재점거’ 식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경찰이 31일 새벽 노조원들이 재점거 농성중인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에 공권력을 투입, 노조원들을 연행하자 노동계는 “전 조직적으로 매출타격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노조측의 매장 점거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압은 20일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13일부터 1,000명의 ‘중앙선봉 타격대’를 운영하는 등 매출 타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8일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동시다발 노동자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 46개 중대, 4,6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점거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을 30여분 만에 모두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 197명을 조사 중이며 가담 정도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에 대해 경찰에 이어 법원도 제동을 걸었다. 서울 서부지법 민사 21부는 뉴코아 최종양 대표가 뉴코아 전체 매장에서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며 노조와 조합원 26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기업시설을 전면적, 배타적으로 점유하는 것은 사용자의 시설관리권에 대한 침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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