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로는 처음 브라질 유전개발에 성공한 SK에너지가 브라질 정부로부터 BMC-8 광구 생산 라이센스를 획득해 원유 생산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광구(추정 매장량 5,600만 배럴)의 지분 40%을 보유한 SK에너지는 2,240만 배럴(배럴당 60달러를 적용할 경우 약 13억4,400만 달러)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0월 초 선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5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주개발 물량도 2006년 하루 9만5,000배럴에서 2008년에는 하루 11만5,000배럴로 늘어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약 0.7%P 올리는 효과를 낳게 됐다.
SK에너지는 2000년부터 1억6,000만 달러를 들여 미국 기업인 데본에너지와 탐사·개발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7년간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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