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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성장동력/ 삼성증권, 금융시장 빅뱅의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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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성장동력/ 삼성증권, 금융시장 빅뱅의 선봉

입력
2007.07.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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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 이후 금융시장은 빅뱅 일보 직전이다. 은행, 증권사 등 업종간 구분이 사라지면서 은행과 증권사들의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점은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IB)이다. 지금까지는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나 금리 장사로 이익을 창출했다면, 이제는 인수ㆍ합병(M&A) 주관, 직접 투자 등으로 돈을 굴리는 투자은행으로 변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의 선봉에 선 곳이 바로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필라(FILA) 한국지사가 본사를 인수할 당시 주간사를 맡았을 정도로 IB분야의 강자다. 필라 본사 M&A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국내 지사가 인수하는 첫 사례여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 삼성증권은 이 거래에서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을 제치고 성공적으로 거래를 성사시켜 찬사를 받았다.

삼성증권의 진면목은 홍콩 파이낸스아시아가 선정한 한국 최우수 투자은행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린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M&A자문 분야에선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블룸버그 선정 세계 10대 증권사에 6연 연속 선정됐다.

최근엔 로봇산업, 바이오벤처 등 국가 신성장산업 분야로도 눈을 돌려 네오팜, 동국제약, 온 미디어 등의 기업 공개를 진행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인프라펀드(맥쿼리인프라펀드)의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국내 최초로 유전개발 펀드인 ‘한국 베트남 15-1 유전개발 펀드’ 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현재 고객예탁자산이 108조원으로 업계 2위권보다 2배가량 많을 정도로 튼실하다. 특히 자산 1억원 이상 개인고객 수도 2004년 4만여명에서 지난해 5만4,000여명으로 35%나 급증했다. 수익증권 취급 수수료도 2005년 608억원에서 지난해엔 904억원으로 49% 증가했고, 올해 선보인 리서치펀드나 글로벌워터펀드는 ‘명품 펀드’ 반열에 올랐다.

이는 고객 만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상품 등급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PB(private banker)들이 상품에 관련된 시험을 통과해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정기적인 상품 이해도 테스트와 준법감시 교육, 고객의 소리 경영자원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자통법 환경에서는 고객이 더욱 중요시되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 인재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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