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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재충전' 봉중근 호투… LG 4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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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재충전' 봉중근 호투… LG 4위로 '점프'

입력
2007.07.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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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의 2군행 뒤 복귀. 지난 24일 1군에 돌아온 LG 봉중근(27)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승승장구하며 역시 해외파 출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였고, 지난 5월5일에는 두산 안경현과 빈볼 시비로 인한 난투극을 일으키는 등 달갑지 않은 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 LG 김재박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봉중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부진에 대한 질책과 함께 충분한 재충전을 하라는 ‘채찍’과 ‘당근’의 의미였다. 봉중근은 2군에 내려간 뒤 집중적인 하체 훈련을 했다. 투구훈련보다 러닝으로 땀을 쏟아내며 밸런스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피나는 노력은 ‘환골탈태’로 나타났다. 봉중근은 26일 만이자 후반기 첫 등판인 29일 잠실 현대전에서 선발 5와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LG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5패)으로 지난 6월26일 잠실 현대전 이후 한달 여 만의 승리.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되찾은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제구력으로 현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6번 정의윤의 우중월 3루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조인성, 권용관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뒤집었다. LG는 홈 4연승을 내달리며 이날 KIA에 패한 삼성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3일 만에 단독 4위로 복귀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한화(대전 SK전)와 3위 두산(부산 롯데전), LG, 삼성까지는 불과 1경기 차로 촘촘하게 늘어서 4강 전쟁은 더욱 안개정국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현대는 최근 3연패를 당했고, 현대 선발 정민태는 2와3분의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지난 2004년부터 9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16-2로 대파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말 1번 이용규의 싹쓸이 우중월 3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3회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12패)째를 올렸고, 이용규는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6점은 올시즌 KIA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최근 1주일 사이 4차례나 등판한 삼성 선발 임창용은 피로 누적 탓인지 2와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3연패. 삼성 양준혁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사상 첫 1,200 4사구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 및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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