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까지 계약기간이지만 내가 먼저 계약을 포기했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내건 두가지 목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루지 못했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 선수가 빠지긴 했지만 현재 구성된 선수들도 충분히 우승의 잠재력이 있었다.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팀의 득점력이 부족한 점을 인정한다.
수비조직력은 뛰어났지만 우승하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6년을 한국축구와 보내면서 한국 축구팬들은 경쟁적이고 늘 이기길 원했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가면 어떤 팀이든 이길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과 좋은 경기를 펼친 우리 대표팀에 대해서 팬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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