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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금감원 "연쇄 승진 인사 온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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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금감원 "연쇄 승진 인사 온다" 술렁

입력
2007.07.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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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내정과 재정경제부 1급 인사들의 연쇄적 차관급 승진을 계기로, 재경부와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이 연쇄 승진인사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2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재경부는 당초 예상보다 1급 자리가 하나 더 생겨 인사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차관으로 승진한 임영록 정책홍보실장과 조달청장으로 영전한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 등 2자리가 공석이 된 것이다

우선 개방직인 국제업무정책관 자리에는 허경욱 국제금융국장(행시 22회)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허 국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친 재경부내 대표적 국제통이다.

역시 국제금융전문가인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현 1급)이 수평 이동할 수도 있다. 다만, 권오규 부총리-김석동 1차관-임영록 2차관 등 장ㆍ차관이 모두 경기고 출신이고, 조원동 차관보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등 1급 간부까지 경기고가 집중된 상황에서, 허 국장으로선 '경기고 출신'이란 점이 핸디캡이다.

정책홍보관리실장에는 노대래 정책조정국장(23회)의 발탁이 유력하다.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재경부로 복귀한 노 국장은 부동산 정책과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등 권 부총리가 지휘한 굵직굵직한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물론 권태균 단장(21회)이나 김성배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 부단장(21회)이 영전성 수평이동을 할 수도 있다.

1급 인사결과에 따라 국장급도 대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권 부총리 부임이후 기수를 파괴한 발탁인사가 이어지면서 기존 1급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권 부총리가 발탁을 고수할지, 조직안정부터 꾀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도 후속 연쇄인사의 시발은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될 전망이다. 기소끝에 최근 무죄선고를 받은 김 부원장은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임기를 같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 김 부원장의 후임에는 김대평 부원장보와 임주재 부원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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