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가 캐나다오픈 첫날 5위에 오르며 지난 주 US뱅크챔피언십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위창수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앵거스글렌골프장(파71ㆍ6,9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캐나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뿜어냈다. 단독 선두 헌터 메이헌(미국ㆍ62타)에 4타 뒤진 위창수는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해 ‘톱10’ 입상은 물론 시즌 첫 승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위창수는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무려 92.9%에 이르렀고, 그린 적중률도 88.9%로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완벽에 가까웠다. 주특기인 퍼팅도 홀당 1.688개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이 아쉬웠다. 평소 퍼팅 실력이 나왔다면 선두권도 바라볼 수 있었던 위창수는 2주 연속 ‘톱5’ 입상과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메이헌은 이글을 3개나 잡아내고 버디 5개를 보태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62타)를 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스티브 앨런(호주)이 7언더파 64타로 2위를 달렸고 데이비드 헌(캐나다), 트립 아이젠하워(미국) 등이 공동3위(65타)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8위에 이름을 올렸고 56년 동안 나오지 않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짐 퓨릭(미국)은 2언더파 69타에 그쳤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