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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직장'도 꼬리 내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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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직장'도 꼬리 내리겠네

입력
2007.07.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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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라이 공업'의 유토피아 경영 소개

최근의 이랜드 사태를 비롯해 구조조정, 명예퇴직 등으로 근로자의 삶이 나날이 척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MBC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편이 28일 밤 11시 40분 방송돼 눈길을 끈다.

일본 기후현에 자리잡은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 전직원 정규직에 정리해고 없이 70세 정년 보장, 3년간 육아 휴직,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 등 샐러리맨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과주의가 상식이 된 요즘 세상과는 딴판인 미라이 공업, 그런데도 동종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의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사장을 통해 그 성공의 비밀을 찾아본다.

오전 늦게 출근해 속옷 차림으로 지내는 야마다 사장. 좀처럼 사장실 바깥을 나가 공장을 돌아다니는 법이 없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30여 개의 공장과 영업소 중 야마다 사장이 가본 곳은 5곳에 불과할 정도.

‘사원들에게는 당근만 필요할 뿐, 감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다. 실제로 미라이에선 영업이나 생산 목표를 사원들이 직접 정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나 경쟁적인 인사제도도 없다.

회사가 직원을 믿고 맡기면 사원은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된다는 것.

‘회사보다 가정을 소중히 하라’고 말하는 야마다 사장. 행복해진 사원들은 최선의 노력으로 기업에 보답했다. 미라이 공업 1만8,000여종의 아이디어 상품 중 대부분이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야마다 사장의 경영 비법을 듣고자 ‘닛산’ ‘도시바’와 같은 일본 굴지의 대기업들도 강연을 요청한다. 진정 ‘유토피아 경영’이 경쟁과 효율에 우선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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