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창(月窓) 박경복(朴敬福) 하이트ㆍ진로그룹 명예회장이 25일 오후 2시13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부산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공업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1946년 대선발효에 입사하면서 주류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67년 한국맥주판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부터 맥주와 인연을 맺은 고인은 이듬해 ‘크라운맥주’로 알려진 국내 최초의 맥주회사 조선맥주(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69년에는 경영권도 인수했다.
고인은 2001년 차남 박문덕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까지 3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며 하이트맥주를 업계 1위로 키워냈다. 하이트맥주는 2005년 진로를 인수했다.
유족은 부인 김수희씨와 박문효 하이트산업 회장, 박문덕 하이트ㆍ진로그룹 회장, 박순혜(미국 거주)씨 등 2남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6시. (02)3010-2631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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