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내달 ‘막판 소나기 분양’에 나선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 122개 단지에서 총 6만5,069가구의 주택이 분양된다. 이는 한 달 분양 물량으로는 1997년 이후 최대이며, 2005년과 2006년 8월과 비교해서는 3배가 넘는 규모다. 사업별로 아파트가 110단지 6만1773가구, 주상복합 3곳 648가구, 오피스텔ㆍ임대주택 등 나머지가 9곳 2,648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6가구, 인천 2,412가구, 경기 2만5,637가구 등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53%가 분양된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울산 8,111가구, 부산 4,611가구를 포함해 총 1만8,107가구,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1만6,397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8월에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민간택지 주택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8월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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