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생애 두 번째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중국 윈난성 다리시에서 벌어진 제1회 다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은 김혜민(4단)에 반집승을 거둬 종합 전적 2승1패를 거둔 박지은의 우승으로 끝났다. 지난 2004년 제2회 정관장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세계 정상 정복이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1단 특별 승단해서 8단이 됐다. 특별 승단의 경우 기왕에 쌓아 놓은 승단 점수는 계속 유효하기 때문에 내년 중에 국내 최초의 '여자 입신'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지난 해 11월 최종 결승 진출자가 한국 선수 2명으로 가려진 뒤 뚜렷한 이유 없이 결승전 개최가 계속 미뤄져 왔던 제1회 다리배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차기 대회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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