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짜릿한 역전극이 연이어 펼쳐졌다.
지난 주 벌어진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대방노블랜드와 서울 신성건설이 각각 경기 한게임과 광주 KIXX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한상훈(대방노블랜드)과 윤찬희(신성건설) 두 초단이 마지막 결승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6연패에 허덕대던 대방노블랜드가 전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두었다. 18일 벌어진 한게임과의 첫 경기에서 1패를 안고 출발한 대방노블랜드는 두 번째 주장 대결에서 박영훈이 원성진을 제압했으나, 다음날 박지훈이 송태곤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1대2로 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3연패로 부진했던 루이나이웨이와 1승5패였던 한상훈이 다음 경기에서 잇달아 승리, 연패의 수렁에서 팀을 건져냈다.
신성건설은 20일에 벌어진 첫 경기에서 목진석이 KIXX의 김기용을 제압, 순항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튿날 홍성지와 조한승이 각각 이희성과 이창호에게 패배, 1대 2로 막판에 몰렸다.
신성건설의 반격이 이어졌다. 최원용이 김승준을 꺾어 동점을 만들어 주었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와일드카드 윤찬희가 뜻밖에 KIXX의 주장급 2장 박정상을 잡아내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이번 주에는 충북 제일화재와 울산 디아채가 25일 저녁 7시부터, 대구 영남일보와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27일 밤 9시부터 전기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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