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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월간 바둑 "불혹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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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월간 바둑 "불혹 됐어요"

입력
2007.07.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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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애호가들의 오랜 벗 <월간 바둑> 이 8월호로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1967년 8월 <기계(棋界)> 라는 이름으로 첫 출발한 <바둑> 은 2년 후인 69년 8월호부터 현재의 제호로 바뀌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한국 바둑계와 애환을 같이했다.

<기계> 창간호의 가격은 100원.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이 35원이었으니 책값이 그리 싼 것도 아니었지만 바둑에 관한 소식을 얻기 위해 잡지 외에는 다른 통로가 없던 시절이어서 5,000부를 찍은 창간호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월간 바둑> 은 1980년 조치훈이 일본에서 명인 타이틀을 차지했을 때 초판이 매진돼 재판을 찍어야 했다. 이어 1989년 조훈현이 응씨배에서 우승했을 때도 서점에 책이 동나는 등 한국 바둑의 영광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에는 갈수록 판매 부수가 줄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둑TV가 1995년12월 개국하면서 서서히 바둑 잡지 시장을 잠식한 데 이어, 97년 말 찾아온 IMF사태로 출판계 전체가 얼어 붙었다.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 매체가 실시간으로 바둑 소식을 전하면서 월간지는 속보보다 심층 취재와 상세한 기보 해설 쪽으로 편집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40주년 기념호인 8월호는 최근 초단 돌풍의 허와 실을 다룬 ‘초단 신드롬, 돌풍인가? 허풍인가?’와 한국 바둑의 후지쯔배 10연패 발자취를 재조명한 ‘후지쯔배 10연패, 그 영광의 승전보’ 등 두 개의 특집을 마련했다. 연재 강좌도 대폭 개편했다.

특히 30쪽 분량의 ‘집중 강좌’ 코너를 신설, 이번 달에는 ‘미니 중국식의 모든 것’을 철저히 해부했다.

이 밖에 바둑계의 현안과 이슈를 긴급 점검하는 ‘구기호 편집장의 핫이슈 토론’과 ‘정용진의 신(新) 기사론’, 그리고 중국과 일본 기계의 화젯거리를 전하는 ‘해외 르포’ 란을 새로 마련했다. 40주년 기념호인 월간 바둑 8월호는 25일 전국 서점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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