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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 "증권업 진출방식 연내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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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 "증권업 진출방식 연내 매듭"

입력
2007.07.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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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4일 연내에 증권업 진출 방식을 확정, 조속히 기존 증권사 인수나 신규 증권사 설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기업은행 민영화 이전에 증권, 카드, 보험 등을 두루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증권사 인수나 신규 증권사 설립의 장ㆍ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연내에 증권업 진출 방식을 마무리하겠다"며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에 확실한 경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인수 대상 증권사로는 단순한 브로커리지(중개) 업무보다 투자은행(IB) 역량과 기반을 갖춘 중형 증권사를 희망한다"며 "자기 자본(7조원)의 15%까지 자회사에 투자가 가능해 1조2,000억원 정도의 투자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 기업 중 상장사 480여곳을 포함해 잠재 상장 가능회사가 3,600여곳에 달하는 기업은행이야말로 모든 은행 중에서 IB를 가장 제대로 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강조했다.

민영화 시기에 대해 "정부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카드, 증권, 보험 등을 보유한 종합금융그룹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에 민영화를 하는 것이 은행으로서는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보통예금 등 초저금리 핵심예금이 증권사로 이탈하는 관련해 쓴 소리도 했다. 그는 "핵심 예금의 이탈로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행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아무리 단기 자금이라고 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금리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은행들의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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