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개방 폭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 이르면 25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농림부는 2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을 의제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검역당국은 그 동안 미국측으로부터 받은 가축 위생ㆍ검역 설문 답변서와 미국 현지 실태 조사 결과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이를 토대로 고려 가능한 개방 수준을 정리해 협의회에 상정한다.
현재로선 갈비를 포함한 뼈 수입을 허용하는 대신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 제한을 유지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미국측 관심사인 갈비의 수출 길을 터주는 대신, 국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상징적 광우병 가이드라인으로 통용되는 나이 제한은 고수하는 것이다.
한편, 5월말에 이어 최근에도 현행 수입조건 상 반입될 수 없는 미국산 쇠고기 갈비 박스가 두차례 수입됐다가 전량 반송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검역당국은 지난 16일과 19일 수입된 1,275박스, 863박스의 미국산 쇠고기 중 갈비로 채워진 박스를 각각 1개씩 발견해 해당 수입물량 2,000여박스를 전량 반송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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