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를 위조한 혐의로 동국대가 신정아(35)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경찰이 학원 강사의 학위 위조 실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된다. 학원가에서는 일부 강사들이 허위 학력과 학위를 내세워 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12일까지 송파교육청과 강남교육청으로부터 관할 지역 내 보습학원의 전ㆍ현직 학원강사 3,000여명의 학력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상당수 학원 강사들도 학위와 학력을 위조했다는 첩보를 입수, 교육청에 등록된 모든 강사들의 자료를 건네받았다”며 “출신 학교에 일일이 실제 졸업 및 학위 취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력 자료에 기재된 강사들의 학력 사항을 해당 대학 졸업자 명단과 일일이 대조한 뒤 학위 위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를 전원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