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창립 6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혀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수출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 요인인 환율, 금리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대책을 건의한 결과 해외투자 활성화 등 환율대책은 대부분 반영됐으나 금리는 수출업계의 희망과는 달리 인상이 결정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특히 “정부와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면 무역업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당국은 수출 이외에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겠지만 금리 인상은 수출 기업들의 경영에 부담요인이 될 뿐 아니라 결국 환율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무협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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