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CC 꼴찌서 우승후보로 급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CC 꼴찌서 우승후보로 급부상

입력
2007.07.24 03:24
0 0

지난 시즌 창단 첫 꼴찌로 떨어졌던 전주 KCC가 2007~08시즌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4년 만에 부활한 2007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한국농구연맹(KBL)과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비교적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과도한 몸값 경쟁을 막고 용병들의 거품을 빼자는 취지에서 부활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눈길을 끌 만한 특급 선수는 없었지만 이 때문에 각 구단의 전력 평준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걸출한 토종 센터를 보유한 전주 KCC와 원주 동부는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받는 행운까지 누려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는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가운데 거물 센터로 평가받는 브랜든 크럼프(25ㆍ205㎝)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국보 센터’ 서장훈(33ㆍ207㎝)을 데려 온 KCC는 이로써 10개 구단 최고의 높이에 제이슨 로빈슨-추승균-임재현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을 구축해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KCC는 서장훈을 영입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상민을 보상선수로 내주는 고통을 감수했지만 지난시즌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를 단번에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KCC 허재 감독은 “지난해 용병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번에 뽑은 두 명의 용병은 일단 대만족이다. 한국 농구에 얼만큼 적응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동부도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러브콜’까지 받았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주성(28ㆍ205㎝)과 함께 레지 오코사(27ㆍ204.1㎝)를 수혈해 막강 포스트를 자랑하게 됐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린 인천 전자랜드도 ‘제2의 크리스 윌리엄스’로 평가받는 테렌스 섀논(28ㆍ196.9㎝)과 모하메드 워니(30ㆍ201.1㎝)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공교롭게도 지난시즌 우승을 다퉜던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는 각각 9순위와 10순위 지명권을 얻는 바람에 용병들의 기량이 상위 지명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KBL 관계자는 “4년 만에 부활한 드래프트 치고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제도가 점차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