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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家의 구설수… 이번엔 아들이 마약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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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家의 구설수… 이번엔 아들이 마약 소지

입력
2007.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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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소지에 이어 과속운전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아들 고어 3세(24)의 차 안에서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 비코닌 등 수백 알의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고어 3세는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마일(161㎞)의 속도로 달리다 적발된 뒤, 차량 안에서 마리화나 등이 발견돼 마약소지혐의로 입건돼 20일 기소됐다. 고어 3세는 이에 따라 내달 1일 경범죄 뿐만 아니라 중죄에 해당하는 약물소지 혐의로 소환될 예정이다.

고어 3세는 과속 또는 약물 소지 혐의로 2000년 노스캐롤라이나, 2002년 버지니아, 2003년 메릴랜드 등에서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고, 2004년 약물남용치료프로그램을 수강했고, 이번에 다시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한편 고어 전 부통령의 딸인 크리스틴 고어는 이날 자신의 책 출판을 기념,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대선에는 정말 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고어가 출마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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