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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3명 탈레반에 피랍/ 23명 맞는데 남녀 숫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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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3명 탈레반에 피랍/ 23명 맞는데 남녀 숫자 혼선

입력
2007.07.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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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수를 둘러싼 혼선은 우여곡절 끝에 18~23명에서 23명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남녀 숫자가 달라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납치한 한국인 23명 중 남자는 5명, 여자는 18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샘물교회의 선교 봉사단 명단을 보면 남자가 7명이다.

22일 뉴욕타임스와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23명의 한국인을 붙잡고 있으며 이 중 18명이 여성"이라고 확인했다. 피랍 한국인들을 태웠던 아프간 버스기사도 “남자 5명, 여자 18명”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외신 보도의 신뢰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샘물교회에 따르면 아프간 선교 봉사활동을 위해 13일 출국한 20명 중 남자는 청년부 담당 배형규(42) 목사 등 7명이었다. 아프간 현지에서 합류한 뒤 함께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채선화(39)씨 등 현지 활동 선교사 3명은 모두 여자다. 23명 중 남자 7명, 여자는 16명이라는 뜻이다. 탈레반의 주장이 맞다면 남자 2명의 행방과 여자 2명의 신원이 의문으로 남는다.

아프간에서 피랍자들과 헤어져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이정란(33ㆍ여)씨의 행방도 묘연하다. 이씨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20일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일행과 떨어져 20일 밤 11시20분(현지 시각) 두바이발 중국 베이징(北京)행 에어차이나 항공기(CA942)에 탑승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씨는 CA942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씨가 카불에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현지 교민들은 “이씨의 행방을 수소문 했지만 종적이 묘연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이씨도 함께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시영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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