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이색 문자메시지 경쟁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등 이통사들이 아이콘 문자와 패러디 문자 등 독특하게 변형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내용에 어울리는 아이콘이 자동 첨부되는 아이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애인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면 분홍색 하트 모양의 아이콘이 자동으로 첨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받는 사람의 휴대폰에도 컬러 아이콘이 들어있어야 한다. 이용 방법은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한 뒤 ‘폰 꾸미기’ ‘문자 꾸미기’ ‘아이콘 문자’에 차례로 접속하면 된다. 이용료는 월 900원.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 안회균 상무는 “이미지를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서비스”라며 “10~20대 고객들에게 어울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선보인 KTF의 패러디 문자는 원하는 문자 내용을 사진이나 포스터, 표지판처럼 꾸며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문자 내용을 신문기사나 상장처럼 만들어주거나 칠판이나 모래사장 위에 낙서한 글자처럼 바꿔 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선인터넷 매직엔닷컴(www.magicn.com)에서 ‘문자’와 ‘패러디문자’를 차례로 선택하면 된다. 요금은 건당 50원.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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