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9일 우리나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박지성 선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IG-맨유 사랑의 골' 기금 전달식에서 맨유를 대표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회장 이순재ㆍ탤런트)에 5,600만원의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맨유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AIG그룹의 한국 자회사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이 마케팅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출연한 것으로, 맨유가 올해 1~5월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골을 넣을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했다.
특히 한국 출신 박지성 선수가 넣은 3골은 1골당 500만원씩 적립됐다. 기금은 소아암 환자들의 수술비와 서울로 상경해 입원하는 환자 가족을 위한 쉼터 운영비로 쓰인다.
AIG생명보험 관계자는 "맨유가 AIG그룹과 함께 여러 나라의 공익단체에 '골 연동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며 "특히 1골이 500만원씩 쌓이는 박지성 선수는 한 골이라도 더 넣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IG측은 "앞으로도 맨유와 스폰서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매년 프리미어 정규리그 골만큼 기금을 적립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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