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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땡볕에 파김치되지 말고 우아하게 호텔로 가요

입력
2007.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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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면 이 도시를 떠나리라, 굳게 마음먹었던 회사원 구보씨. 하지만 아뿔싸, 가까운 동남아조차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니! 바캉스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뜬 초등학생 딸아이는 어떻게 달랠 것인가. 구보씨는 옆자리 후배에게 들은 서울 시내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상품을 떠올려 보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다.

호텔 패키지, 사치하기 좋아하는 젊은 여자들이나 가는 것 아닌가. 아니야, 호텔 패키지도 잘만 고르면 알짜배기 휴가를 즐길 수 있다던데…. 망설이는 구보씨들을 위해 ‘호텔 바캉스 100배 즐기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 누구와 갈 것인가

20, 30대 여성들이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를 자주 이용한다고는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자녀와 함께, 또는 부모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도록 구성된 상품도 꽤 있다. 예컨대 비행기 예약 시기를 놓쳐 자녀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구보씨에게는 메이필드 호텔의 ‘여름 방학 숙제’ 패키지를 권할 만하다.

숲속체험, 곤충채집, 도자기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 호텔 내 숲과 잔디밭에 서식하는 여름 곤충을 채집할 수 있는 잠자리채 세트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가격은 17만 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으로 클래스는 1인당 1만~1만 5,000원의 비용을 따로 내야 한다. (02)6090-900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8월 15일까지 ‘가족 사랑 캐나다 메이플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상품에는 엄마 아빠와 어린이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케이크 만들기 클래스’가 구성돼 있다. 26만원(세금, 봉사료 포함). (02) 317-0404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쿠키 케이크 초콜릿 쿠킹 클래스, 또는 야외수영장에서 수영 강사와 함께 릴레이,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쿠아 피트니스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18만 9,000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이며 8월 26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02)799-8888

엄마와 딸이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경우라면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서머 브레이크’가 괜찮은 아이디어다. 스크럽을 포함한 풋케어 서비스와 전문 지압 등 발 마사지, 사우나 등이 포함돼 있어 엄마와 딸, 여자친구끼리 즐기기에 좋다. 8월 31일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제공되며 가격은 21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02)3451-8114

신라호텔도 ‘고운 세상 코즈메틱’의 얼굴 마사지 이용권 2매가 포함된 ‘레이디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 – 3310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뉴트로지나가 제공하는 바디슬리머 세트와 로비 라운지 팜코트의 2인용 런치 메뉴가 포함된 ‘바디 슬리머 패키지’를 내놓았다. 3만원을 추가하면 3명이 묵을 수 있어 친구들 모임에 적당하다. 디럭스룸 기준으로 20만 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17-3000

■ 휴식이나 레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요즘 호텔 관계자들을 만나면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볼멘 소리를 할 정도로 최근 호텔가의 패키지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자연히 상품의 종류도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도심에서 즐기는 게 어디 타지로 떠나는 여행만 하겠느냐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신의 휴가 목적을 확실히 파악하고 상품을 선택하면 후회없는 바캉스를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객실 1박과 함께 주말에 즐길 수 있는 한강 요트 세일링 이용권(간단한 저녁식사 포함), 영화 관람권, 롯데월드 빅 5 이용권이 모두 포함된 ‘요트 세일링 패키지’를 8월 말까지 판매한다. 본관 투숙 시 20만원, 신관 투숙 시 24만원으로 2인 1실 기준이며, 조식 2인 포함을 원할 경우 3만 6,000원이 추가된다(세금, 봉사료 별도). (02)759-7311~5

룸의 종류에 따라 ‘풀(Pool)’ ‘선라이즈(Sunrise)’ ‘선앤펀(Sun&Fun)’ 등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경우 리버파크 수영장 2회 입장을 상품 내역에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진정한 수영 마니아를 위한 상품인 셈이다. (02)2022-0000

스파 프로그램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은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선택이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올해 말까지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에서 받는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된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를 판매한다.

1박과 조식 뷔페,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에서 받는 스웨디쉬 마사지와 얼굴 마사지, 산소 테라피 등 1시간 동안의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된 상품이다. 스파를 평소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02) 6282-6282

최근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 여름휴가, 소위 ‘맛캉스’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스타일의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풀사이드 바비큐가 포함된 패키지를 추천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딜리셔스 이스케이프(Delicious Escape)’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리고 공휴일에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저녁식사 2인이, 평일에는 뷔페 훼밀리아 2인 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 2인 코스 메뉴가 제공되는 상품이다. 코너 스위트와 복층 스위트 기준으로 37만 5,000원이다(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 그래도 가격이 부담된다면

여전히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호텔 패키지 이용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는 실속파를 위한 10만원대 상품이 대안이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은 8월 31일까지 객실 1박과 조식을 포함해 싱글룸은 11만원, 더블ㆍ트윈룸은 13만 5,000원에 제공하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식을 제외한 가격은 싱글룸이 9만 5,000원, 더블ㆍ트윈룸이 10만 5,000원이다. (02)710-7185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9월 9일까지 예정으로, 3종류의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그 중 어드밴티지 플로어 1박, 수영장 무료 이용, 테라피 15% 할인이 가능한 ‘서머 패키지 1’은 10만 9,000원(10% 세금 별도)으로 실속파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02)2275-1101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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