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의 인기가 스크린을 넘어 관련 완구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트랜스포머> 영화에 등장하는 변신로봇, 트럭, 비행기 등 캐릭터 관련 완구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로봇 완구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이마트는 영화 개봉에 맞춰 ‘트랜스포머 리더’(6만8,000원) ‘스타스크림 블라스터’(4만9,500원) ‘트랜스포머 사이버 스톰핑’(3만5,100원) ‘트랜스포머 보이저’(2만9,700원) ‘트랜스포머 액션베틀러’(2만700원) ‘트랜스포머 디럭스’(1만5,300원) 등 영화 속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완구용 제품들을 내놓았다.
인터파크에서 5일 선보인 ‘트랜스포머-보이저’(10만3,000원)는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로봇완구 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판매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영화 속 등장 캐릭터뿐 아니라 변신이 가능한 로봇 완구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4가지 변신로봇이 세트로 구성된 ‘아이 변신로봇 풀세트’(9,900원)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트랜스포머 개봉 이후 로봇상품 판매 품목이 20% 가량 많아졌다.
인터파크는 정교한 디자인과 희귀성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피겨와 프라모델 수집가를 겨냥해 전용숍을 최근 열었다. 최고의 인기는 ‘건담’ 시리즈.
‘아스트레이 블루프레임 건담’(2만7,000원)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 내에 8개를 건담 로봇이 싹쓸이하고 있다. 1만원 대부터 10만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이 갖춰져 있다.
인터파크 이지현 게임ㆍ취미 담당 매니저는 “ <트랜스포머> 개봉 이후 로봇상품 검색 횟수가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10~20대 프라모델 마니아뿐 아니라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에서 로봇 상품을 많이 찾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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