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중 완치율이 90%에 달하는 조기위암의 비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조기진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점차 위암의 치료성과가 향상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술로 위암을 정복할 날이 멀지 않다는 기대를 가능케 한다.
서울대병원이 최근 개최한 위암수술 2만 건 달성 기념 ‘한국 대형병원의 위암 치료 현황’심포지엄에서 이 병원 소화기외과 양한광 교수는 1986년 이후 수술환자 1만 2,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86년 전체 위암환자의 23.4%이던 조기위암 환자의 비율이 2005년 이후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암 치료성적도 향상돼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0년대 말 63.0%에서 2006년 66.3%로 높아졌다. 양 교수는 “위암 치료성적이 향상된 것은 자각 증상이 없는데도 건강검진에서 조기에 진단된 경우가 많아진 때문”이라며 “위암 치료는 치료법 발전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 치료하도록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2.12배 더 많았으며, 연령대는 남녀 모두 50대가 가장 많았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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