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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총리 "도끼를 갈아 바늘 만드는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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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총리 "도끼를 갈아 바늘 만드는 자세로"

입력
2007.07.1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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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자세로 참여정부의 남은 기간 경제정책을 마무리하자."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재정경제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권 부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자본시장통합법 하위법령 정비, 기업환경 개선 및 서비스업 경쟁력 대책 추진 등을 하반기 주요 과제로 꼽으면서 "남은 기간동안 자칫 외풍에 휩쓸리고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상황이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돌입하게 되지만, 재경부 직원들은 일관성을 유지하며 흔들림 없이 정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조이다.

권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핵심산업으로서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보험산업내 칸막이식 규제 철폐, 사모투자펀드(PEF) 규제 완화, 헤지펀드 허용 관련 로드맵 등 금융 정책의 전반적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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