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 21일 밤 11시 5분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가제)를 방송한다. 상영중인 영화 <검은 집> 에서 보듯 사이코패스는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며 반사회적 행동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성격장애. 연쇄살인범의 90%, 연쇄성폭행범의 40%가 사이코패스다.
제작진은 최근 검거된 연쇄살인범들을 집중 분석,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분석한다. 2005년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엽기적인 패륜범죄의 주인공 엄모 여인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자신의 두 남편을 살인하고 친오빠와 어머니마저 실명시켜 차례로 보험금을 타낸 그녀는 결국 아는 사람의 집에 불을 질러 그의 남편을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경기 군포, 안양 일대에서 3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한 김모씨는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의 대표적 사례. 유복한 가정환경에 정상적인 직장, 여자친구까지 있었던 그는 밤이면 강간살인의 대상자를 찾아 다니는 이중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년동안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중상 입힌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정남규 역시 전문가들은 그를 ‘폭발성 사이코패스’로 진단했다.
무엇이 이들을 사이코패스로 이끌었을까. 제작진은 범죄행동 분석가들과 함께 범행수법과 사건현장 등에서 나타나는 범죄자들의 심리적 특징을 역분석한다. 범죄심리학자들과 경찰, 주변인들의 증언도 들어본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범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연쇄살인범이나 성범죄자를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서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