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라는 거대한 시대흐름 속에서 새로운 지식의 지속적 창출과 확산만이 국가생존을 가늠하는 지식기반시대 속에 살고 있다.
또한 국가발전 및 성장의 동력이 중앙보다는 지방에 무게중심이 두어지는 신지역주의(new regionalism) 경향이 대두 되면서 국가발전 전략의 패러다임이 ‘지방주도형ㆍ지방분권형’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지역마다 발전 잠재력을 찾아내 이를 극대화시키는 특성화전략을 펼쳐나갈 때 비로소 나라 전체의 발전도 가능하게 되는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민선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지방분권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과거 중앙정부에 의존하던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 문제는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며, 지역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통해 지방의 자치역량을 키워 오히려 국가를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있다.
독립적인 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 지역주민, 지역기업인 등 모두가 뜻을 모아 자기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참여정부는 국정의 통합성과 지역의 다양성, 그리고 창의성의 조화를 통해 국가와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의 파트너십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이 개성 있고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앙으로 집중된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자율성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지방이 곧 국가’이고, ‘지방행정이 곧 국정’이라는 동반자적 관계에서 중앙-지방간 협력적 스폰서십과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지방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 찾아가서 도와주고 지켜주며 앞장서는 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스스로 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지역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
지역 스스로가 지역발전의 주체라는 인식 속에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나갈 때 지방의 성장 잠재력도 극대화되고 지역사회가 생동감 있고 활기가 넘칠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경제가 튼튼해지고 국가 경쟁력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혁신의 속도, 경제발전의 속도에 맞도록 제도와 정책이 선도하고, 우리가 사는 지역을 지식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장소로 만들어야 하며, 끊임없는 지식의 갱신과 창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로부터 배워야한다(To be the top, Learn from the top)’는 말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경영혁신 사례가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어 지역경제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정보 교류, 지식 벤치마킹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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