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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정부…기자실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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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정부…기자실 '엇갈린 운명'

입력
2007.07.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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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기존 기자실을 업그레이드하고, 취재 편의 시설도 확충한 새 기자실을 선보였다.

이는 정부가 이날 정치권 및 언론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각 부처 기자실을 대폭 줄이는 통합브리핑룸 공사에 착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경련의 새 기자실은 예전에 비해 면적은 그대로이지만 기사 송고에 필요한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편의 시설을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칸막이 부스 18개 외에 인터넷선 10개가 깔린 별도 브리핑 공간을 설치, 최대 28명의 기자들이 동시에 기사를 송고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설치된 브리핑 룸은 발표자와 기자들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아 대화를 하면서 브리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명시설, 커튼 등의 집기를 교체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화사해졌다. 휴게실의 TV, 테이블도 교체됐다.

이윤호 부회장은 오픈식에서 “전경련이 추진중인 사안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위해서는 언론에 최대한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기자들이 기자실을 더 많이 찾을수록 전경련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 개혁 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폭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각 부처 기자실의 통합 브리핑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8월 중순이면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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