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 이미지 못지 않게 일하기 좋은 직장이 되는 것도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삼성생명의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노력이 치열하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업의 문화와 성과 사이의 상관 관계가 크고, '임직원 만족도가 높은 회사가 고객 서비스도 잘한다'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를 적극 실천하고 나선 것.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삼성생명은 자산 100조원에 걸맞은 글로벌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혁과 체질 강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했다.
'출근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회사', 한마디로 '일하기 좋은 직장'(GWPㆍGreat Work Place)을 만들어 업무, 조직관계, 리더십에 걸친 새로운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슬로건은 "자율과 창의의 열린 조직문화". 이를 위해 ▦주도적으로 업(業)에 임하는 창조인을 육성하는 '챌린저' 문화 ▦동료애를 바탕으로 이해와 협력의 조직을 구축하는 '파트너' 문화 ▦상호 배려와 존중의 상하관계를 구축하는 '서번트' 문화를 2010년까지 정착시키기로 하고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4~5월에는 온ㆍ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이벤트도 벌였다. 5월4일 창립기념식에서는 딱딱한 분위기 대신 임직원과 가족이 참가한 장기자랑 '열전한마당'을 가졌다.
영업망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사 특성을 감안해 온라인 상에서 경매, 부서간 칭찬 릴레이, 퀴즈 배틀 등을 벌였다. 직원들이 칭찬 릴레이를 펼치는 '미인대칭' 행사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은 부서에 총무팀이 직접 피자를 배달, 축하해 주기도 했다.
5~6월에는 팀ㆍ부문별 조직활성화에 나섰다. 각자 기획한 이벤트를 체험하는 형식이었는데 부서마다 한탄강에서 래프팅을 가지거나 체육대회, 예술공연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과 삶을 조화시켜 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 관계자는 "CEO의 강력한 의지와 솔선수범 아래 구성원들의 소통이 잘 되는 문화,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습하고 연구하는 문화가 더불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창 사장은 "GWP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작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업무, 조직관계, 리더십, 성과 등 모든 면에서 시너지를 내 '2015년 글로벌 톱15 생명보험사'라는 목표 달성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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