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두렵지 않아요.”
허영란(27)이 ‘변신’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KBS 1TV 아침드라마 <그대의 풍경> (극본 박진숙ㆍ연출 한정희)에서 청순가련한 여인 한수련으로 첫 주연을 맡고 있는 그녀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지를 확 바꿔 공포물에 도전했다. 케이블 영화채널 수퍼액션 8부작 공포시리즈 <도시괴담 데자뷰> 의 ‘초인종’편에서다. 도시괴담> 그대의>
허영란은 데뷔 후 처음 공포물을 하면서 또 한번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KBS 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 에서 유부남과 바람나는 쇼핑호스트로 ‘섹시하다’는 평을 받은 허영란은 MBC 드라마 <누나> 에서는 한 남자에 집착하는 광기어린 연기를 보였다. 오죽 연기를 실감나게 했으면 대선배인 박근형마저 박수로 찬사를 보냈을까. 누나> 두번째>
그리고 이번에 선택한 것이 공포다. 공포연기에 동경을 갖고 있던 터라 섭외가 들어오자 흔쾌히 ‘OK’를 외쳤다. 아침드라마를 하다 보니 스케줄을 빼기가 힘들었지만 자꾸 변신하고 싶었다.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에서 허 간호사로 나와 누구도 예상 못한 ‘허영란도 웃길 줄 아네’라는 소리를 들었던 허영란이다. 순풍산부인과>
그런 자신감 때문인지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변화무쌍한 배역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해 쉬면서 슬럼프를 겪었어요. 그 때 마침 화보를 촬영하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하려다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촬영했어요. 결국 ‘섹시하다’는 말까지 들었으니 성공한 셈이죠.”
이제 허영란은 ‘호러퀸’이라는 별명 하나를 더 얻을 지도 모른다. <도시괴담 데자뷰>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섬뜩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 때문이다. 도시괴담>
강은영 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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