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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케이블 영화 공포물 '도시괴담 데자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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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케이블 영화 공포물 '도시괴담 데자뷰'에 도전

입력
2007.07.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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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두렵지 않아요.”

허영란(27)이 ‘변신’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KBS 1TV 아침드라마 <그대의 풍경> (극본 박진숙ㆍ연출 한정희)에서 청순가련한 여인 한수련으로 첫 주연을 맡고 있는 그녀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지를 확 바꿔 공포물에 도전했다. 케이블 영화채널 수퍼액션 8부작 공포시리즈 <도시괴담 데자뷰> 의 ‘초인종’편에서다.

허영란은 데뷔 후 처음 공포물을 하면서 또 한번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KBS 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 에서 유부남과 바람나는 쇼핑호스트로 ‘섹시하다’는 평을 받은 허영란은 MBC 드라마 <누나> 에서는 한 남자에 집착하는 광기어린 연기를 보였다. 오죽 연기를 실감나게 했으면 대선배인 박근형마저 박수로 찬사를 보냈을까.

그리고 이번에 선택한 것이 공포다. 공포연기에 동경을 갖고 있던 터라 섭외가 들어오자 흔쾌히 ‘OK’를 외쳤다. 아침드라마를 하다 보니 스케줄을 빼기가 힘들었지만 자꾸 변신하고 싶었다.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에서 허 간호사로 나와 누구도 예상 못한 ‘허영란도 웃길 줄 아네’라는 소리를 들었던 허영란이다.

그런 자신감 때문인지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변화무쌍한 배역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해 쉬면서 슬럼프를 겪었어요. 그 때 마침 화보를 촬영하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하려다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촬영했어요. 결국 ‘섹시하다’는 말까지 들었으니 성공한 셈이죠.”

이제 허영란은 ‘호러퀸’이라는 별명 하나를 더 얻을 지도 모른다. <도시괴담 데자뷰>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섬뜩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 때문이다.

강은영 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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