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서의 행보가 이 정도면 ‘판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딕 아드보카트와 거스 히딩크 두 감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드보카트 전 대표팀 감독이 차기 호주 사령탑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는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감독을 맡고 있는 아드보카트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에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드니>
이 신문에 따르면 현 호주 사령탑인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A대표팀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책임지게 된다. 호주 출신의 아널드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은 1년 전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출신으로 호주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아드보카트는 히딩크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러시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다 호주 대표팀으로 향하는 지도자 인생을 걷고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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