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준비를 하라!”
록 마니아들의 피를 끓게 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연다. 27~29일 72시간 밤낮으로 록음악의 축제가 벌어질연수구 송도유원지 옆 개활지는 지난해 폭우 속에서 젊음의 ‘난장판’이 벌어졌던 곳. 올해 축제에는 영국 미국 아일랜드 스위스 호주 한국 등 7개국을 대표하는 60여개 팀이 참가한다. 뮤즈, 라르크 앙 시엘, 데이안 라이스, 애쉬, 크라잉 넛, 넬, 보드카 레인… 이름만으로도 마니아들의 발을 구르게 만드는 록 뮤지션들이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지난해 궂은 날씨와 록음악의 대중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마니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며 대중음악 공연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특히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 듀오 ‘케미칼 브라더스’가 내한하는 등 참가 뮤지션들이 폭이 한층 넓어졌다.
록 페스티벌의 매력은 ‘넘치는 자유’. 체육관 공연처럼 야광봉을 흔들며 박수나 치는 사람들은 이곳에선 ‘찌질이’다. 정신병자처럼 뛰어 다니든, 얼굴에 진흙을 바르고 고함을 지르든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기면 된다. 단, 비옷과 장화는 반드시 준비할 것. 문의 (02)783-0114.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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