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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관광지 베스트셀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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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관광지 베스트셀러로

입력
2007.07.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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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사적 제57호)에 대해 대대적인 복원 및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남한산성 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9월까지 마련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우선 무분별하게 들어선 성내 외 음식점 399개를 대상으로 간판을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 안내판을 입체감 있게 개선하고 성내 역사관도 시대 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하며 산성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성곽주변도 정비하기로 했다.

이밖에 등산로 15개 구간 14.1㎞를 정비하고 화장실 개보수, 휴게소 개축, 주차장(120면) 증면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도는 앞서 2000년부터 482억원을 들여 남한산성 행궁 및 성곽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왕의 침전인 상궐(72칸)을 비롯, 좌전(24칸) 등을 복원했고 왕이 업무를 보던 하궐(154칸)과 접견실인 인화관, 성곽 11.7㎞(본성 9㎞, 옹성 2.7㎞) 등도 다시 짓고 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조선 인조가 청나라 군과 대치하다 화의를 한 역사적 현장으로 그동안 경기 광주시에서 위탁 관리해 왔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광주ㆍ성남ㆍ하남시 등 3개 지자체에 걸쳐있어 문화재나 공원시설, 상가관리 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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